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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책시렁 28《Two little Bears》Ylla 사진Paulette Falconnet 글Hamish Hamilton1954. 우리가 사진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진을 ‘그 사진이 태어난 그해 그때’에 볼 수는 없습니다. 웬만한 사진은 한참 나중에 보기 마련이요, 전시터에 아예 가지 못한 채 사진책으로 만나기도 합니다. 2000년대를 살면서 1800년대나 1900년대 사진이 어떻게 나왔는지를 알 길이 없기도 해요. 사진책으로만 놓고 보아도 1954년에 나온 사진책을 그때 그 판짜임으로 손에 쥐면서 사진결을 느끼기는 어려울 만합니다. 《Two little Bears》라는 사진책을 여러 권 건사했습니다. 처음에는 겉그림이 떨어져 나간 해묵은 사진책을 선물받아서 이런 살뜰한 사진책이 있었구나 하고 놀랐어요. 다음에는 한글판으로 나온 사진책 두 가지를 만났지요. 이러면서 왜 사진책이 한국에서 나오면 종이뿐 아니라 사진결이 뭉개지는가 싶어 씁쓸했습니다. 이러다가 아마존이라는 곳을 알고는 그곳에서 1954년판 사진책을 몇 만 원쯤 치러서 어렵지 않게 새로 장만할 수 있었어요. 한국에서만 본다면 어느 도서관도 이 사진책을 안 건사하지만 몇 만 원을 들이면 긴 나날을 가로질러 장만할 수 있고, 사진님 한 분이 길어올린 고운 숨결을 두고두고 새롭게 함께 마실 수 있습니다. ㅅㄴㄹ(숲노래/최종규)
아직 사진이 낯설기만 한 20세기 초반에 동물 사진가로 활동한 일라가 직접 아기 곰들을 기르면서 찍은 생생한 사진 그림책입니다. 엄마의 당부를 잊고 신나게 놀다가 길을 잃은 두 마리 아기 곰의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흑백이지만 아기 곰들의 표정과 행동이 생동감 있게 담겨진 사진이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노는 데 정신이 팔려 멀리 나가면 길을 잃는다는 엄마의 말을 잊은 두 마리 아기 곰은 숲 속에서 길을 잃습니다. 호수도 헤엄치고, 외나무다리도 건너고, 또 송아지와 말과 병아리에게 물어보지만 엄마를 찾지 못한 아기 곰들은 너무나 지쳐 그만 잠이 들어 버리는데……. 숨바꼭질도 하고 씨름도 하며 노는 두 마리 아기 곰의 다양한 모습들은 장난꾸러기 아이들을 보는 것처럼 웃음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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