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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팬심에서 구매를 했다.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면서 음악가 양방언이 아닌, 사람 양방언이 그려졌다. 가장 쇼크 먹은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먼저 그가 재일교포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조총련 출신이라는 것. (물론 지금은 남한 국적을 취득하심, 1960년생으로 그 당시에는 북한 국적을 지닌 재일교포인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또 하나는 유부남이라는 것이었다.(헐)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의사가 되기까지 성공을 했지만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결국 의사를 그만두고 음악가의 길을 선택한다. 그의 열정과 결단력이 부러울 뿐이었다. 어렸을 적에 일본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주변의 비웃음과 따끔한 시선을 받았지만 모든 것을 이겨낸 그를 보면서 아 이 사람도 참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인이 직접 글을 작성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고 팬심이 더욱 불타올랐다. 2005년, 한참 수험공부를 하고 있을 나이에 우연히 EBS 스페이스공감이라는 공연 프로그램을 접하게 된다. 그곳에 나오는 뮤지션 "양방언"은 아저씨였지만 그 누구보다 우아하게 느껴졌다. 피아노와 하프를 연주하는 그의 모습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초등학교 때 억지로 학원을 다닌 탓에 피아노에 대한 지긋지긋한 기억이 있었는데 그것을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피아노의 매력에 빠져서 당시 고등학생이었지만 방학 때 피아노 학원을 재 등록해서 수강을 할 정도였다. 그리고 음악 수행평가에서 멋지게 캐논을 연주해서 좋은 점수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 후 매일 등굣길에 그의 음악을 들었다. 딱딱한 나의 고등학교 시절의 한순간의 빛이었다. 또한 뉴에이지의 세계에 빠지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그러고보면 올해로 팬심이 생긴지 10년째 되는 해이다. 10년 전과 비교해보았을 때 변함없이 존경스러운 마음이 그대로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그러고보면 올해로 팬심이 생긴지 10년째 되는 해이다. 10년 전과 비교해보았을 때 변함없이 존경스런 마음이 그대로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음악 인생 30년, 한국 활동 10년을 맞은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이 자신의 삶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한다. 재일 한국인, 의사 출신 피아니스트, 크로스오버 뮤지션, 그리고‘멈추지 않은 꿈의 탐험가’인 그의 삶은 쉰 살의 청춘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현재진행형으로 움직이고 있다. 프런티어, 상상력을 연주하다 는 양방언이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한 인간으로서의 경쾌하면서도 내밀한 성장과정을 담았다. 그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잠재된 내면의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를 선사할 것이다. 이 책에는 재일한국인이지만 냉대와 차별에 괴로워하기 보다는 마음으로 소통하길 원했던 어린 시절과 가족의 뜻에 따라 필연적으로 이뤄야 할 의사의 길에서 결국 음악을 선택하기까지의 방황과 고민, 그리고 아버지를 향한 회한까지도 담담하면서도 위트를 있게 들려준다. 또한 아시아의 히트 뮤지션으로서 한 시대를 만끽한 그의 음악 활동기와, 작품에 대한 구상 및 작업내용을 생생하고 친근한 화법으로 담아냈다. 더불어 음악 팬들을 위해 뮤지션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글을 수록했다.
prologue / intro
part 1 The Gate of Dream
나는 양방언입니다 /반도를 뛰어넘은 로맨스/오남매 중 막내, 방언이 /어린 시절의 원더랜드
피아노보다 더 좋은 것들/운명의 눈을 뜨다 /비틀린 청춘의 시작/내가 다르다는 첫 경험
피아노 레슨의 추억/결단의 순간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산산이 무너지다
part 2 의사와 뮤지션의 갈림길에서
분기점이 된 세미프로의 시작/미국 땅을 밟다/내 생애 첫 레코딩과 유급의 위기
모든 것을 건 라이브 레코딩/그 남자의 서른여섯 번/결국 놓아버린 운명
그래도 날 이끌어 준 사람들/의사 국가시험을 앞두고 새파랗게 질리다
다시 찾아온 공허한 망설임/마취과 의사로서의 삶 /심장 수술이 나에게 다시 묻다
돈 없는 신참 의사의 설움 /도쿄대학병원으로의 준비 /이렇게 간절히 하고 싶었던가
끝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길 /고백 그리고 상처/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다
모든 것이 끝나버린 순간
part 3 나의 세계, 음악으로 향하다
근로청년의 낭만 아르바이트 생활/조금씩, 음악계로 복귀하다
차에 얽힌 이야기 /궤도를 찾아가다/뭐라도 좋으니까, 스튜디오 뮤지션/스스로 집을 나왔다는 것
하마다 쇼고와의 만남/그와의 인연은 계속된다 /너, 살아있는 거냐
편곡작업의 시작. 새로운 발걸음 /퓨전이 나를 유혹하다
part 4 Frontier! 한계와 경계는 없다
아버지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일/비욘드 프로젝트의 시작 /아버지를 떠나보내다
국적의 해방, 한국을 얻다 /홍콩과 일본을 돌고 돌다 /중화권, 새로운 기회를 만끽하다
베이징 스튜디오 정전 사건/다시 편곡가로서, 프로듀서로서/LA에서 맡은 첫 번째 일
정무문으로 영상음악의 매력에 빠지다 /썬더볼트, 본격적 영상 작품으로
대본이 없는 이유/폭주와 혼란스러움의 30대
part 5 솔로 아티스트로 비상하다
클래식이 나를 솔로 아티스트로 이끌다/나의 운명적인 선구자, 클라우스 오거만
솔로 아티스트를 목표로 할 수 있을까/비욘드, 그리고 코마의 죽음
러시아의 디바, 오리가와의 만남/코마에게 바치는 비욘드 아시아 투어
꿈의 문 앞에서 /음향공간이 주는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다/Mongolia Into the Light
팻의 조언이 실현되다/미지의 세계로 Jump!/런던의 멋진 음악대학 교수
part 6 Timeless music, Timeless Story
제주도의 왕자, 드디어 한국으로 오다 /Korea Only Heaven Knows/ 한국에서의 음악 문을 열다
근대와 군대, 그 미묘한 차이 /운명의 파노라마/가루이자와로의 이주
마음을 치유해준 새로운 영상 음악 작업/Echoes를 통해 녹음, 믹스에도 도전
숨 가쁘게 이어진 한국에서의 활동 /영화 〈천년학〉으로 날아오르다
이번에는 온라인 게임. 아이온/ 차마고도의 커다란 울림 /독일에서의 한 걸음
그리고 음악은 계속된다/ Timeless music, Timeless Story
칼럼 - 나를 만드는 또 다른 이야기
1. 소중한 사람, 소중한 기억 / 2. 음악에 대하여 / 3. 머무르는 곳
4. 내 미각을 미소 짓게 하는 것 / 5. 나의 이런 저런 생각들
Epilogue
인명 색인
음악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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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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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트 쿠알라룸푸르 -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 10
- 기억을 초대합니다
- 주말여행 버킷리스트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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