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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지우고 싶은 기억이나 생각만 해도 아픔이 되살아나는 마음의 상처 하나쯤은 가지고 살아간다.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때론 상처를 주기도 한다. 가끔은 상처가 너무 지독해서 벗어날 수 없는 올가미처럼 삶을 조여오는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자신을 사랑하고 지키며 즐겁게 살아가는 자기 위주 심리학 이라는 분야를 개척한 심리치유 사인 저자는 우리가 이러한 상처에서 벗어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가 상처받았음에도 다른 사람의 논지에 따라 자신의 본래 감정을 무시해 버리는 습관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자신보다 타인 위주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느새 나의 감정마저도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상처받은 사람들이 과거를 치유하고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서는 자기 위주의 삶 을 살아야 한다.과거는 후회한다고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아니다. 과거에 대한 끝없는 후회와, 상처에 대한 되새김질에는 자기 파괴라는 끔찍한 결과만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자기 위주의 삶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자기 위주의 삶은 나 스스로에게 관심을 갖는 일이다. 자신의 마음,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일,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평가해서 자신의 힘듦을 비난하거나 함부로 평가하지 않는 것이다. 아. 내가 이래서 힘들구나, 그래서 힘들었구나 하고 자기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자신을 다독이는 능력이 필요하다."자신의 감정이나 마음을 외면하거나 무시하면 우리가 원래부터 갖고 있는 감지 능력이 점점 둔해져 결국 자기 마음조차 알 수 없게 됩니다"p64( 별것 아닌 것 같은데 몇 번을 읽어보면 이것이야말로 정말 끔찍한 일이라 느껴진다)감정의 회피가 습관화된 사람들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감정의 회피는 자신의 감정 보다 생각 을 우선시하는 습관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그냥 지나쳐 버린 감정들은 순식간에 상처가 되어 어느 날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아픔으로 내게 되돌아온다. 자신이 아닌 타인 위주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회피한 채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내 생각으로 판단하고 추측한다. 그리고 그렇게 참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p70) 하지만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판단은 결국 나의 생각이므로 나는 나의 생각을 타인의 생각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며, 그 결과 자신의 감정은 소외되고 버려져 상처를 더욱 곪게 만들 뿐이다.우리는 종종 상대방에게 친절해야 하며 , 공동체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화가 나고 불편해도 참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러나 저자는 "참는 것이 미덕이 되면 자신을 자꾸 채찍질하게 된다."p72 고 이야기한다.아픔은 참는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아픔에 대한 참을성은 자기중심적 관점에서 보면 자신을 소중히 다루지 않는 것이라 말하는 저자의 말에 깊게 공감이 간다.상처를 받는 것은 나의 문제다. 그러므로 나의 기준에서 생각해야 한다. 내가 아프면 아픈 것이고 힘들면 힘든 것이다. "나의 감정은 틀리지 않다.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p116 그런데 우리는 내가 뭘 잘못 한 거지? 란 질문을 던지며 아픈 감정은 무시한 채 자기반성을 하며 되려 아픔을 키우기도 한다. 나를 치유하고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 사과를 받는다고, 누군가에게 나의 상처를 털어놓는다고 나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을까? 저자는 나의 생각이 바뀌는 것이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타인의 공감이나 도움보다 스스로 자신을 바꿀 수(상처와 대면할 수 ) 있는 용기이다.스스로에 대한 비난이나 상대에 대한 비난으로는 마음을 치유할 수 없다. 누가 잘못했는가를 따지자면 피해자는 있어도 가해자는 없다고 한다. 나의 감정이 틀리지 않은 것처럼 나를 향한 상대의 감정도 틀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매사를 선악의 관점에서 보지 말고 왜 그런 상황에 처했을까? 난 왜 그런 상처를 받았을까? 하고 서로의 맥락을 파악해볼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할 것 같다.계속해서 비슷한 일로 상처를 받고 괴로움을 느끼고 있다면 그러한 일을 대하는 자신의 생각이 나 태도에 대해 한 번쯤은 비판적 사고를 해보는 것도 자기 위주의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자기만의 세계를 고집하는 것은 오히려 자기 위주의 삶과는 멀어지는 길이다.나도 한 조각 얼음 같았던 상처가 어느 순간 한 번의 위로로는 더 이상 녹지 않을 거대한 빙하가 되어 내 가슴에 버티고 있음을 느낀 적이 있었다. 그땐 매일매일이 견딜 수 없을 만큼 괴로운 날이었다. 비슷한 패턴과 이유들로 괴로움을 느끼면서도 난 내게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었다. 계속해서 스스로를 비난하고 평가하며 대체 나란 사람은 왜 이까짓 일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건지 나의 나약함을 약점으로 내가 내 마음에 상쳐를 내고 있었다. 내가 조금만 내게 관심을 기울였다면 겉으로 드러나있는 상처의 일부분 보다 마음 깊이 그것을 받치고 있는 큰 상처의 덩어리를 좀 더 일찍 발견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자신에게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알아야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자신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도 소중히 다룰 줄 안다. 그것이 곧 자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지냈던 날들과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지내려고 노력하는 지금, 나의 삶은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가슴 깊이 자리하고 있던 거대하고 차가운 상처도 조금씩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다. 상처가 됐던 과거의 괴로운 기억은 나에게 불행보다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길이 되어 주었고, 아픔이 있었기에 지금의 행복이 소중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한다. 과거를 상처를 잊고 나를 지키는 일, 또 앞으로의 나를 지키는 일은 나에게 달려있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나를 바꿀 수는 있다. 나에게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지만 이젠 그 기억 속에서 불행을 도려내는 일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현명한 사람은 불행의 돌부리에 두 번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앞으로의 삶에 더 이상 지우고 싶은 기억을 만들지 않기 위해 나 스스로에게 관심을 갖고 나를 사랑하는 삶을 살고 싶다. 상처받는 것이 나의 문제라는 말은 잔인하지만 진실인 것 같다.-2017.2.26 책 읽는 엄마 -
그때 나한테 왜 그랬어?! ★일본 아마존 심리 베스트셀러★ 가슴을 후벼 파는 상사의 한마디, 배려 없는 남편의 한마디, 무심코 내뱉은 엄마의 한마디……. 어떻게 하면 잊을 수 있을까? 누구에게나 아무리 잊으려 해도 도저히 잊을 수 없는 한마디가 있게 마련이다. 상처 준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도대체 왜 우리는 그 한마디를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걸까? 과연 어떻게 해야 고통스러운 그 기억에서 벗어나 편안해질 수 있을까? 나에게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 (원제: 괴로웠던 과거를 놓아주는 책, つらかった過去を手放す本 )는 우리 마음속 깊숙이 박힌 과거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는지를 알려주는 ‘심리 자기 계발서’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상처 받았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논리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감정보다 타인의 눈치와 세간의 이목을 우선시하며 살아가는데, 저자는 이런 ‘타인 위주’의 사고법으로 살아가는 한 결코 과거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괴로웠던 과거를 지우려면 먼저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이 아니라 ‘나의 속마음’에 정신을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자기감정을 소중히 하는 ‘자기 위주’ 사고법으로 살아갈 때, 비로소 우리는 괴로운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 위주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심리 치유사, 이사하라 가즈코가 25년 넘게 심리 상담을 하면서 수집한 실제 사례들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보편적인 사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매우 사실적이고 현실적이다. 또한 이 책이 여러 심리 자기 계발서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기억을 지우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는 독특하고 강렬한 콘셉트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용한 실천 정보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출간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시작하며 아직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헤매고 있습니까?
Keyword 1 상처 그때 그 일은 절대 못 잊어!
사례 1 왜 나만 갖고 그래!
사례 2 나는 아내와 결혼한 걸 후회한다
사례 3 네가 그러고도 친구냐?
사례 4 왜 다른 사람을 위해서만 살았던 걸까?
Keyword 2 후회 나는 왜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기억을 지우면 마음이 편할까?
시점을 바꿔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자기감정에 솔직할수록 인간관계는 쉽게 풀린다
참는 건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당신의 절반은 가정환경이 만들었다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까
Keyword 3 용서 누군가를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을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사과하면 기꺼이 용서할 수 있다는 착각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부정적인 감정을 마주하는 방법
감정을 놓치면 인생도 놓친다
Keyword 4 희생 나는 더 이상 희생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왜 화를 내는 걸까?
나쁜 일은 왜 한꺼번에 일어날까?
자신의 언동 유형을 알자
그에게 최선을 다하면 행복해질 줄 알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당신이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
Keyword 5 복수 행복해지는 것이 가장 큰 복수다
과거를 바꿀 순 없지만, 나를 바꿀 순 있다
먼저 내 마음부터 돌보자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은 나쁜 감정일까?
왜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야?
잊을 수 없다면 짚고 넘어가자
‘그때 그 사건’으로 돌아가야 ‘사건’이 풀린다
내가 상처를 주었을 때,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가장 큰 복수는 행복해지는 것
옮긴이의 말 과거를 지우려면 먼저 과거를 떠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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