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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

xkdlaldtksth 2024. 3. 1. 01:16


<그네에서>날 좋은 날그네가 흔들흔들.그네가 올라갈 때 당신 생각.둥근 원 위에서 돌고 도는 당신과 나.우리가 호AB로 이어져 있다면내가 어디에 있든 당신을 향한 마음의 크기는 항상, 같을 텐데.둥근 원 위에서 돌고 도는 당신과 나.우리가 호AB로 이어져 있다면당신이 어디에 있든나는 뒤에서 따라가며 당신을항상, 받쳐 줄 텐데.당신은 어떨까.날 좋은 날그네가 흔들흔들.그네가 내려갈 때 당신 생각.당신과 나의 마음의 크기를 나눌 순 없을까.마치 공평한 분배 법칙처럼.당신이 내게 느끼는 감정의최빈값은 무얼까.당신이 내게 느끼는 사랑의 최댓값은 얼마만큼일까.당신과 나는 어쩌면전혀 다른 존재이겠지만나는 당신과 한 원 위에 있고 싶어.불가능하다면 서로가켤레 복소수가 되어나란히 실수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당신은 어떻게 생각해?날 좋은 날그네가 흔들한들.그네에서 흔들거리며 당신 생각학기초 개별 상담을 위한 자기소개서에다가 취미를 소설 쓰기 라고 적은 친구가 하나 있어 눈에 확 띄었다. 일반적으로 특성화고에 진학하기에는 너무 높은 중학교 내신성적. 긴 생머리에 차분한 몸가짐과 말투. 어딘가 우울해보이는 분위기. 아. 드디어 문재(文才)가 있는 친구를 하나 만났구나 싶었다. 그렇다고 내가 막 꽃을 피우도록 지도할 능력은 없지만, 이래저래 재능을 펼칠 기회 정도는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교외 글짓기 대회가 있을 때마다 이 친구를 꼬셔서 나가도록 했다. 흥미로워하는 것 같기는 했지만 입상 실적은 딱히 없었다. 언젠가는 국문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이 훌륭하지만 가난할 예정인 친구를 보면서 부럽다고도 생각했다. 나는 저 나이 때 그렇게 글을 못 썼으니까 말이다. 창비출판사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학급 문집 만들기 사업에 자신감있게 응모한 것도 이 친구가 있어서였다. 분량을 채우자면 수업 시간에 활동한 것으로 충분히 때울 수 있지만, 그래도 개중에 볼 만한 글도 몇 편 실어야 할텐데 그 때 이 친구 습작 노트를 확 빼앗아 올 요량이었다. 위의 글은 수학 시간에 수학으로 스토리텔링하기 라는 수행평가를 할 때 제출했던 시 작품이다. 참 아이디어 기발하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창비에서 연락이 왔다. 전국에서 발간된 수십 권의 학급 문집 가운데 좋은 글들을 가려 뽑아 단행본으로 펴 내는데, 이 친구의 글을 싣고 싶다고. 이녀석이 기어이 담임선생을 앞질러 책을 내다니. 저 혼자 낸 건 아니고 등단한 것도 아니지만, 언젠가 책 한 권 내보고 싶다는 담임의 희망을 수십 년을 앞지른 이 녀석을 보고 있노라니 흐뭇하기도 하면서 부럽기도 하고 그랬다. 지금은 적성과 맞지 않는 우리 학교에서의 생활을 너무나도 힘들어 하고 있다. 이 친구의 어머니도 그 책에 자기 글이 실린게 결정적으로 바람(?)을 넣은 것 아닌가 하는 말씀을 하셨지만, 워낙 생각의 깊이도 있고 인생의 방향이 확고한 친구라 자신의 말처럼 둥근 원 위에서 돌고 돌아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길을 잘 찾아가리라 믿는다. 하지만 그네에서 라는 제목처럼, 자신이 지금 당장 가고 싶은 길로는 서로 가는 달 같이는 갈 수가 없다. 고 저 때부터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넘겨짚어본다. 오늘도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상담을 위해 저기서 걸어온다. 하이고. 내 생활도 원을 돌고 도는 것 같다. 당신은 어떤 생각이오?
전국의 중고교 학급 문집에서 엄선한 학생 글 모음집
519종의 학급 문집에서 고른 77명의 글 68편

창비와 한겨레 신문사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도부터 ‘우리 반 학급 문집 만들기’ 캠페인을 열고 있다.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 는 2015년 이 행사를 통해 제작된 519종의 학급 문집에서 77명의 학생이 쓴 글 68편을 엄선하여 엮은 책으로 청소년들이 주변과 관계 속에서 겪은 일들과 감상이 담겨 있다. 전국의 중고등 학교 교사 24명이 예심 심사 위원으로 함께하였으며, 정희성 시인과 최재봉 기자, 고용우, 김영호, 하경화 교사가 엮은이로 참여했다. 책의 제목인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는 경기 김포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최은영 학생이 쓴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시스루 양말」과 같은 학교 재학 중인 최태연 학생이 쓴 「메리야스 입는 날♪」에 착안하여 지은 것이다. 선생님으로부터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를 선물로 받은 신선한 경험, 그것을 신고 입으며 느낀 생경한 감촉, 친구들과 함께 나눈 동질감이 청소년의 시선으로 참신하게 표현된 귀여운 작품이다.


1부 담배 도둑_나, 가족
신기한 존재들 / 사춘기 / 닮고 싶다 / 엄마가 뿔났다 / 동생과의 일상 / 자음으로 행시 짓기 / 담배 도둑 / 말동무 / 아버지의 무게 / 미래의 나의 아들에게 / 아침밥 / 아들, 너는 죽었다 / 밤 10시의 길 / 16살, 16년 동안의 삶 / 똑똑똑 / 나의 증조할머니 / 아빠와 보름달 배 / 40대 아버지의 기타 도전 / 기다림 / 살모사 기르기

2부 소파의 틈_일상, 사물
섬물 / 시 쓰기 어렵네 / 잠깐 작별 / 벚꽃 / 풍선 / 내 마음은 실내화 / 날개 / 라벤더에게 / 골목길 / 그네에서 / 시조 짓기
소파의 틈 / 운수 나쁜 날 / 재래시장의 추억 / 포근한 한 그릇 / 버려진 두부와 내 엄지발톱 / 솥구멍, 그 자체로 / 인생 게임

3부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_학교, 친구
문 열기 / 생각 / 우리들은 달팽이다 / 등굣길 /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 / 좋아한다 / 정리 해고 part 1 / 정리 해고 part 2 / 헝그리 정신 / 화해하고 싶으니까 / 달빛이 유난히 밝았던 우리들의 밤 / 이행시 짓기 _‘시험’ / 한숨 소리 가득 차 있었다 /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시스루 양말 / 메리야스 입는 날♪ / 한국에 돌아와서 / 친구들에게 / 그림으로 보는 우리 반 사건, 사고 / 심우장 나들이 / 고3으로 살아가기

4부 잡종 똥개_사회
개화 / 촛불 / 70주년 / 여대 나온 여자 / 내 인생의 ‘색칠’ / 잡종 똥개 / 지지 않는 꽃 / 우아하게 포장된 폭력을 말하다 / 따뜻한 자본주의, 빈곤의 사슬을 끊고 위기에 빠진 자본주의 세계를 구하라 / 기울어진 봄, 우리가 본 것들

 

[오늘의영어단어] slicer,regatta,conjugal,hertogenbosch

오늘의영어단어오늘 공부한 단어도 열심히 외워야 겠어요 slicer ( 슬라이서 ) "cheese slicer ( 치즈를 자르는 칼이나 도구 )So we call this the slicer mode 그래서 이것을 단층 모드라고 합니다The potato slicer dude would have the Raiders in the next Super Bowl 감자 슬라이서 녀석은 다음 슈퍼볼에서 라이더스를 가질 것이다 regatta ( 보트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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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입문

입문서로는 최고입니다.기본적으로 따라하기식의 책이지만 원리를 정확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큰 문제점없이 잘 이해하며 보실 수 있습니다.그리고 다 읽고 나면 게임 제작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 책 하나로 끝을 본다고 생각하시면 안 되며,이 책을 시작으로 여러 서적과 자료를 보셔야할 것 입니다.유니티 재팬 사의 에반젤리스트가 직접 저술한 이 책은 일본인 특유의 꼼꼼함과 친절함이 듬뿍 묻어있다. 유니티의 기본 기능이나 의외로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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