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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시 (상)

xkdlaldtksth 2024. 2. 19. 11:07


벌써 출간된 지 30년이 가까이 되어가는 이 책 ‘악마의 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올 초에 어느 인터넷 신문에 ‘금주의 역사 속 인물’이라는 짧은 기사 때문이었다.『이란의 종교 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1989년 2월 14일 인도계 영국인 작가 살만 루시디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호메이니는 “루시디가 소설 ‘악마의 시’로 이슬람을 모독했다”며 이슬람법에 의거해 전 세계 무슬림들에게 루시디를 처단할 것을 명령했다. ‘악마의 시’(The Satanic Verses)는 루시디의 4번째 소설로, 동양과 서양의 관계를 탐구한 책이다.이란 정부는 루시디의 목에 현상금을 내걸었으며, 전 세계 무슬림이 분개하여 시위를 벌였다. 살해 위협에 루시디는 은둔할 수밖에 없었고, 영국은 자국 시민의 살해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이란과 단교했다.루시디는 경찰의 보호 아래 10년을 은신처에서 보냈다. 이란 정부가 사형선고에서 한 발짝 뒤로 뺀 뒤 영국과 이란은 1998년 9월 외교 관계를 재개했다. 그럼에도 호메이니의 후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루시디의 사형선고를 재승인했으며, 과격한 무슬림들은 기회만 있다면 이를 실행에 옮길 것임을 공언하고 있다.』고등학교에 다닐 당시였지만 정기 구독하던 신문의 외신을 통해 접했던 기억이 있는 내용이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찾아 봤더니, 작가인 ‘살만 루시디’에 대한 위협은 매우 실제적인 것으로서 일본 번역자는 살해당하고 이탈리아 번역자와 노르웨이 출판인은 각각 칼과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그래서, 도대체 수위가 어떻길래 이런 사단이 났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일단 상권의 내용은 이렇다.인도에서 영국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폭탄 테러범에 의해 피랍되어 공중 분해되고 마는데, 주인공인 ‘지브릴 파리슈타’와 ‘살라딘 참차’는 목청 높여 노래하며 양팔을 힘껏 퍼덕인 덕분에 바다 위로 사뿐히 내려앉아 목숨을 건진다.그 후, 인도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우연한 기회에 배우가 되어 수많은 신들을 연기한 ‘지브릴 파리슈타’는 머리 뒤에 명확한 후광을 지닌 천사로 거듭나게 되고, 인도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일찌감치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성우 겸 배우로 생활하고 있던 ‘살라딘 참차’는 염소의 뿔 달린 머리와 발굽 달린 하반신에 인간의 상반신을 한 전형적인 사탄으로 변모하게 된다.대충 ‘선과 악’, ‘천사와 악마’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것 같긴 한데, 도대체 어떤 내용이 이슬람을 모독했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어서 인터넷을 조금 뒤져봤더니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마훈드’가 다신교의 신들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가 나중에는 신의 계시인 줄 알았던 게 사실은 악마의 훼방이었다며 그 발언을 번복하는 장면이라고 한다.‘마훈드’가 유럽에서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하마드’를 모욕적으로 일컫는 이름이라는 것도 수긍이 가고, ‘마훈드’가 대천사 지브릴이 아닌 인도 영화계의 슈퍼스타 ‘지브릴 파리슈타’로부터 계시를 받았다는 것 역시 신성 모독으로 이해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유일신인 알라를 신봉하는 이슬람교도들이 신의 계시인 줄 알았던 다신교에 대한 인정이 악마의 훼방이었다고 번복하는 부분이 문제가 되었다는 부분은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소설 중간 중간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는 주석들을 보면 아마도 종교적인 대결 구도를 차용해 당시의 정치적인 혹은 사회적인 상황을 풍자하고 있는 소설인 것은 같은데, 종교나 정치와는 담을 쌓고 사는 내가 이 소설을 완독한다고 해서 뭔 감흥이 있을까 하는 염려가 앞선다. 남아 있는 하권을 읽는 것이 내게는 참으로 곤혹스러운 일이 될 것 같다. (BOOK : 2017-030-0218)
1988년 출간되고 1년 후 이란의 정치 종교 지도자 호메이니는 루시디에게 이슬람교 모독죄를 적용하고 이슬람교도들에게 루시디의 처형을 명령한다. 그 이후 작가 루시디 뿐 아니라 관련 출판사, 신문사, 번역자들에게 수많은 테러를 일으키며 아직까지도 도피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바로 그 문제작 악마의 시 의 국내 첫 완역판.

봄베이발 여객기가 런던 상공에서 폭발하고 두 남자가 살아남는다. 두 주인공이 각각 천사와 악마의 모습으로 변해가면서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진행된다. 악마의 시 는 성서의 욥기 와 괴테의 파우스트 에서처럼 신의 묵인 아래 인간을 제물로 삼는 악마의 실험 을 다루고 있다. 현재와 다른 상황에 처했을 때 인간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작품 속에서 작가는 선과 악, 남과 여, 식민자와 피식민자, 강자와 약자 등 인간세계의 현실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대립과 갈등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1. 천사 지브릴
2. 마훈드
3. 엘오엔 디오엔
4. 아예샤
5. 보이지만 안 보이는 도시

 

동물원 기행

책표지를 보고 책을 사진 않지만 정말 이 책 표지 끝내준다.클래식함이 가득한,그리고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책의 내용이 집약된 표지.건대 인덱스샵에 갔다가 처음보고 구입하게 되었다. 책에는 꽤 유명하지 않은 (동물원이 유명해봐야 얼마나 유명하겠냐만은)동물원들이 소개되어있다. 동물원그자체를 소개하기 보단은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상세하게 적혀있는 편이다.나는 사실 동물원이라는 그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했었는데 그러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쉽다.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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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있다

일본은 없다 로 유명한 저자 전여옥의 대한민국 허와 실 찌르기. 각계각층 그리고 다양한 현상들을 자신의 주변 인물, 혹은 아는 인물 경험담을들어가며 읽기 쉽고 재미있게 펴낸 책이다. 머리말에는 우리나라가 아닌 한국 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고, 쿨 하게 쓰고 싶었다고 했으나 내가 보기엔 주관적인 사견들도 많이 들어있는 듯 하다. 그리고 적절한 극찬(특히 월드컵에 대해서)도 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비판했던 부분은 학연.지연.혈연 이라는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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