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kdlaldtksth 2024. 2. 18. 23:33


다른 시대물에서는 여주의 상황에서 모른척하거나 비정한 부정을 보여주는데 여기에서는 아버지 캐릭터도 좋았네요 남들이 보기엔 남편처럼 보이는 두 사람의 관계 그리고 자연스럽게 둘의 마음은 점점 열리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행복과 동시에 찾아보는 사건들 전남편 재규가 나와서 정말 너무 불안불안했네요 전체적으로 잔잔하면서 공감하게 되는 글들이라서 편안하게 읽히고 자상한 무진의 매력이 잘 느껴졌습니다 서로 아껴주는 마음이 보기 좋았어요
님아 1

이희정 지음

혼담이 오갔던 사내들의 뜻 모를 죽음과
금수만도 못한 남자와의 혼인으로 얻은 지독한 상처.
칠흑 같은 앞날의 숨 막히는 절망감을 견딜 수 없어
차라리 먼 곳으로 떠나 홀로 살라는 부모님의 권유를 받아들이고 말았다.

그 후, 망자(亡者)로 위장하여 한양으로 도망쳐 온 지 1년.
실바람 하나에도 바스라질 듯 위태롭게 살아가던 내 앞에
나의 지아비가 되어 주겠다는 한 남자가 다가왔다.

봄볕 같은 온후한 눈동자로 내 모든 것을 감싸안듯 응시해 오던 그.

너른 그의 품 안에서 다시 한 번 행복을 꿈꾸고 싶었지만
그를 마주할 때마다 뻐근해져 오는 가슴을 가만히 내리누른 것은
나의 이 기구한 삶 속에 차마 그를 들일 수 없었던 까닭이었다.

부인께서 제 곁에만 계신다면 무슨 일도 화(禍)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 그 한 치의 흔들림 없는 마음이 비가 되어 내린 순간
내면 깊숙한 곳에 묻혀 있던 감정은 꽃씨가 되어
바싹 메마른 내 가슴에 살그니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안온한 그의 그늘 아래서 잠시나마 희망할 수 있었다.
비정한 내 운명도 이 정도의 행복쯤은 눈감아 주리라고…….


1. 악연惡緣
2. 회임懷妊
3. 절망絶望
4. 초려焦慮
5. 허정虛穽
6. 유인誘引
7. 격돌激突
8. 모의模擬
9. 단락段落
10. 응징膺懲
11. 인과응보因果應報
12. 가절佳節
후담(後談) - 심애(深愛)
작가 후기

* 이 전자책은 2012년 3월 출간된 〈님아〉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 11 한정판

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 11 한정판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 과거편 마지막 권입니다.시리어스한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언제나 변함없는 유쾌한 진행은 계속됩니다.이번 권에도 여전히 험한 꼴과 서비스 신을 담당하는 고양이 신님 께도 애도를....도중에 일러스트를 보면서 위험 이건 위험해...! 라고 생각하게 되다니 무서운 소설 같으니라고물론 아무래도 좋은 일입니다.제법 오랫동안 바왔던 소설의 종지부가 얼마 남지 않게 되니 시원섭섭하군요.그래도 마지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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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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